매일신문

시와 함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심장까지 얼어붙던 찬 서리 기억을

이젠 잊을래

살갗을 도려내는 모진 바람의 기억도

이제는 잊을래

아무리 손 내밀어도 잡을 수 없었던

허허로움으로 하늘을 메우던

그 텅 빈 마음에

분홍빛 웃음, 환하게 선물 받는

꿈을 꾸울래

싱그러운 칠월의 태양 아래

푸르게, 푸르게

춤을 추는 꿈을 꾸울래

노을보다 정열적인

사랑으로

붉은 열매 익히는 꿈을 꾸울래

'새싹' 서미자

봄이다.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이 새싹 앞에서 우리는 '심장까지 얼어붙던 찬 서리', '살갗을 도려내는 모진 바람'에 대한 기억을 어느새 잊는다.

새싹 앞에서 새싹 같은 꿈을 꾼다. '분홍빛 웃음'의 꽃 피울 것을 꿈꾼다. 그 꽃 마침내 영글어 '사랑으로/ 붉은 열매 익히는 꿈'을 꾸는 봄이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일지라도 꿈꿀 수 있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구석본(시인)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