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불국사, 통도사 등 한국 사찰은 어디든 다 좋다. 위치가 좋고 전통적인 건축물도 외국인에게도 좋은 구경거리다. 대웅전 단청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아름다우며 신선각에 위치한 부처상을 보면 마음의 평화가 절로 찾아오는 것 같다. 20년 전부터 불교에 심취한 나로서는 한국의 절은 가는 곳마다 흥미로운 관광지일 수밖에 없다.
바닷물이 밀려오면 섬이 되고 또 빠져나가면 동산이 되는 간월도에 있는 간월암은 작고 아담한 독특한 암자였다.
티벳에 살고 있는 남편 역시 불교를 믿기 때문에 한국에서 찍은 사찰의 사진을 보내주면 아주 흥미롭게 본다. 하지만 절이나 암자에 놀러온 한국의 일반 관광객들이 시끄럽게 떠들거나 아무곳에서나 사진을 찍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다.
종교와 관련된 성지에 오면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히 둘러보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 떠나야 하는데 자신과 관련이 없는 종교라 해서 함부로 떠들고 행동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는 모습이다.
특히 불교 사찰에는 항상 문이 열려있고 염불을 외거나 기도하는 불자들이 있게 마련 아닌가. 불교를 믿는 사람들 뿐 아니라 타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작은 암자의 침입자가 되지 않도록 특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모든 절에 평온함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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