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전국 첫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북구지역 2곳의 고교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지난 9일 오후 설사 증세를 호소, 이 가운데 일부 학생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북구보건소가 11일 밝혔다.
2개 학교에서 각각 50여 명 씩의 학생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1곳의 학교에서는 6명의 학생이 병원치료를 받았고 또다른 1군데 학교에서는 2, 3명이 약을 사먹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건소 측은 말했다.
보건소 측은 그러나 지난 9일 이 같은 증세를 보였던 학생들이 10일엔 대다수 호전됐으며 정상등교를 해 수업을 무리없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측은 이들 학교의 급식실태를 파악한 결과, 점심식사는 학교 내 자체 급식, 저녁식사는 사설급식업체에서 공급받고 있어 2개 학교에서 같은날 식중독 증세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저녁식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보건소 측은 조사결과, 식중독 증세가 일어난 2곳의 학교에 저녁식사를 공급하는 사설 급식업체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이 업체의 공급음식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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