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중국 정부에 군비증강 상황을 전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소 외상은 역내 안보의 관점에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는 미.일 군사동맹을 통해 제공되는 '기존의 안전장치'에 지속적으로 의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 중국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인 군비증강을 완전히 공개해야 한다"며 "중국도 인정하는 것처럼 군비는 지난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성장은 누구의 이익에도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중국이 더이상'제국'을 위한 공간은 없으며 오늘날 세계의 규준은 지구적인 상호협력과 국제조화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소 외상은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들이 경제발전을 통해 민주정치체제를 구축한 사실을 거론하며 "문제는 중국이 완전한 민주국가로 과연 변화시켜갈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어떤 속도로' 변화시켜갈지"라고 말했다.
그는 "전후 일본 정부는 몇가지를 예외로 한다면, 투명하게 행동해왔으며 이웃국가를 대등한 존재로 대해왔다"며 최근 중국과 일본간 학생 교류를 확대키로 한 일본측의 결정이 양국 교류 확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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