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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 버디 행진…LPGA 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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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고 있는 '코리언 파워'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 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송아리(20.하이마트)가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는 무결점샷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아마추어 시절 미국랭킹 1위를 3년간이나 지켰던 송아리는 프로 데뷔 2년째인 지난해 스윙을 고치느라 애를 먹었지만 필즈오픈 공동11위로 시즌 첫 대회를 잘 치러낸 데 이어 이날 불꽃타를 뿜어내 LPGA 투어 '차세대 주역'의 위상을 되찾을 태세다.

또 박세리(29.CJ)의 후계자로 꼽혔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혀 지난해 슬럼프를겪었던 이정연(27)도 이날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일찌감치 선두권에 나섰다.

4년차 김영(26.신세계)도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고참 김미현(29.KFT) 역시 5언더파 67타라는 준수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4언더파 68타를 때린 개막전 준우승자 문수영(22)과 3언더파 69타를 친 장정(25.코브라골프), 김주연(25.KTF)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이런 태극 낭자군의 '벌떼 작전'에 기가 질린 듯 이 대회 3연패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슬럼프 우려를 자아내던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버디 4개를 뽑아내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으나 박세리(29.CJ)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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