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대 아닙니다. H씨 보도로 너무 힘들고 억울합니다. 제발 제 누명을 좀 벗겨 주세요."
개그맨 황기순이 '억울한 누명을 벗겨달라'며 눈물로 하소연해 그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기순은 16일 오전 "매스컴에 보도된 '연예인 연계 조직폭력배 사건' 때문에 엉뚱한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과거 도박에 연루됐던 전력을 들어 모두 저를 의심한다"고 발끈했다.
황기순은 8년 전 해외 불법 카지노 도박으로 필리핀에서 2년간 도피생활을 했고, 이 일로 첫 번째 아내와 이혼까지 했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황기순이 언급한 '억울한 사연'은 최근 모 TV 메인뉴스와 연예 프로그램에서 'H씨 등 연예인 4명이 폭력배들과 연계된 고리사채 및 도박 등의 사건에 개그맨 H씨를 포함한 L씨, 탤런트 Y씨, 가수 K씨 등 연예인 4명이 연루됐다'고 보도한 내용이다. 황기순은 이 보도가 나간 이후 지인들이 무려 50여 건의 전화를 걸어와 '걱정스런'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MBC 출신 개그맨 중 'H씨'는 황기순을 포함해 모두 3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과거'가 있는 자신에게 그 동안 집중적인 시선이 쏟아졌다는 게 황기순의 말이다.
그는 "겉으로는 모두 '설마 아니지'라며 걱정하는 척하면서 속마음으로는 '혹시 당신 아니야?'라며 의심하는 듯한 태도에 화가 났다"면서 "더 힘든 것은 가족들까지도 은근히 의심스런 표정을 짓는 것"이라고 억울해 했다.
황기순은 "아내까지도 '혹시 나몰래?'라는 뉘앙스로 몇 번씩 확인다짐을 하는 바람에 부부싸움이 날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해명을 하려다 괜히 덮고 싶은 과거가 노출되면 손해 아니냐"는 물음에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전력이 다시 거론되는 아픔이 있더라도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면서 "H씨로 언급된 개그맨이 저는 절대 아니니 오해를 풀어달라"고 못을 박았다.황기순은 지난해 10월 22일 중학교 교사인 윤혜경(35) 씨와 재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 네티즌 대부분 '황기순 믿는다'
황기순의 '억울하다'는 기사가 초판에 보도된 뒤 네티즌들도 대부분 '황기순을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본인이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아니라니 믿어드립니다 열심히 사세요.'(목민관) '황기순 씨 행복하세요, 본인이 원하니까 오해를 풀어주세요.'(행복한 사람) '그려, 나는 기순이 당신 믿으니 열심히 살어.'(바람) '황기순 씨가 아니라고 전 굳게 믿습니다. ^^ 황기순 씨 언젠간 그런 누명도 벗겨질테니 화이팅입니다. ^^'(Death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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