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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범물 순환로 6월 착공…2011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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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관통 왕복 6차로…환경단체 "법적 대응"

대구시와 시민단체·주민 간에 찬반 논란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는 대구 상인~범물 4차순환도로 건설 방침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당초 조해녕 대구시장이 밝힌대로 올 6월부터 상인~범물간 도로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0일 오후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상인~범물 4차순환도로 사업자로 (주)태영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도로건설 총 사업비는 3천134억 원, 공사비는 설계가의 75%선인 2천779억 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사업자 지정 및 사업비 결정에 따라 상인~범물 4차 순환도로 건설의 첫 단추가 꿰지게 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올 초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있지만 앞산을 관통하는(앞산 터널) 4차 순환도로 건설은 (올 6월 말까지인 본인의) 임기 내에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인~범물 간 4차 순환도로는 달서구 상인동 월곡네거리에서 수성구 범물동 관계삼거리를 잇는 길이 10.44㎞, 너비 35~50m 규모로 두 곳에 총 길이 5.4㎞의 터널이 포함된 왕복 6차선 도로이다. 오는 2011년쯤 완공될 예정.

대구시측은 "현재 앞산 순환도로와 신천대로는 출퇴근 시간에 포화상태를 보여 상인~범물간 도로를 만들 수 밖에 없다"며 "성서·달성공단 등 대구의 산업단지는 서남쪽에, 주거지는 수성구와 동구쪽에 집중된 상태여서 이 두축을 연결하는 도로를 만들어야 대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추구해 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구지역 시민·환경단체 및 주민들은 앞산터널이 건설되면 지하 수맥이 끊어지고 숲이 단절되는 등 생태계 파괴가 초래된다며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앞산터널 반대 범시민 투쟁본부측은 "시가 사업을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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