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텅 빈 사무실로 배추흰나비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차례로 늘어선 책상 위를 너울대며 떠다니는 나비. 회색빛 콘크리트 틈을 비집고 들어온 봄의 전령. 날갯짓 사이로 흩날리는 봄빛에 홀려 한참이나 넋을 놓아야 했다.
봄은 메마른 가슴과 팍팍한 일상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3월의 마지막 주말, 매화가 절정이다. 눈 시리게 푸른 하늘과 부드러운 바람 맞으며 폐부 깊숙이 매화 꽃향을 묻혀보면 어떨지.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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