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중립적 투자전략 필요

연초 이후 꾸준히 제기되었던 여러 악재들 중에 마지막까지 시장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실적에 대한 우려다. 주가가 1,300선을 네 번째 위협하고 있는 지금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요인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적 악화 우려는 일단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 된 것으로 판단되고 1분기 실적 보다는 2분기, 나아가서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의미가 클 것이다

국내 증시가 1,300선에서 계속 지지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글로벌 증시의 안정 때문이다. 28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어떻게 진행이 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결정될 것이다.

가장 큰 고민인 '실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4월 중순까지는 현재의 주가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선물 매매와 그에 따르는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주가는 방향성 없는 등락을 보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1,300선을 하향 이탈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강세와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실적 뚜껑을 열어보기까지 성급한 판단은 유보하고 싶다.

이번 주 투자전략은 다소 중립적인 전략을 권한다. M&A(인수·합병)를 통한 대형화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금융주와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자산주, 연기금의 자금 집행시 수혜가 가능한 코스닥 핵심 대표주로 매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강성곤 삼성증권 대구서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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