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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일자리 '내실'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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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 오는 2010년까지 장애인 일자리 10만 개 창출 프로젝트 추진은 많은 장애인들에게 새 희망과 의욕을 갖게 하는 반가운 소식이다.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 통합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진 복지 사회를 향한 걸음이기도 하다.

7천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복지부의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등록 장애인 178만 명 중 취업 중이거나 심한 장애로 취업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들을 제외한 취업 가능 장애인 약 10만9천 명 중 취업 희망자 대부분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간 뿌리깊은 편견의 벽 앞에서 주저앉아야만 했던 많은 장애인들이 '내일'을 향한 새로운 꿈을 품을 수 있게 됐다.

그간 우리 사회의 대다수 장애인들은 편견과 냉대'가난 등 2중'3중의 고통 속에 살아 왔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2%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하도록 규정한 '장애인 고용 촉진법'도 현실의 취업전선에서는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더구나 심신이 미약한 장애인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복지의 탈을 쓴 악덕 기업체'복지 시설들도 없지 않다.

현재 장애인 가구 소득 수준은 비장애인 가구의 52% 수준에 불과하다. 복지부는 이 같은 장애인-비장애인 가구의 소득 양극화를 201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평균 85%)에 근접하는 8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복지부의 이번 프로젝트에 장애인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일자리 10만 개'라는 외형도 중요하나 내실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장애인들이 외면하는 일자리가 아니라 보람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 땀 흘려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가 돌아오는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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