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제의를 받아온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이 29일 서울시장 도전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연세대에서 가진 '미래지향적 리더십의 조건'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여부에 대해 "다음달 5일께 입장을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그날 출마선언을 한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우리당 관계자 몇 분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입장표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어 좀더 준비해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물음에는 "그건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퇴임식을 갖고 대표변호사직을 내놓기로 했다.
강 전 장관의 측근은 "사무실을 이전한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대표변호사직을 사임한다면 서울시장 출마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를 '비(非)호남, 비(非)노무현' 전략으로 치른다는 계획 아래 선대본부장으로 우리당 김영춘(金榮春) 의원을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