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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마련 개인전 여는 계명대 이원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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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의 약속 꼭 지켜야지요."

2002년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내 극재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판매수익금으로 향후 10년 동안 2억 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한 이원희(51·사진) 계명대 교수는 그날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었다.

당시 작품 판매액으로 이 교수가 학교에 기증한 금액은 4천만 원이 넘었다. 이 돈은 학교 발전기금과 함께 미술전공 학생들의 러시아 레핀스쿨 유학자금과 유럽 연수 지원금 등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 교수는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 교수는 올 연말에 있을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행사 준비에다 학장이라는 직책까지 맡아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제대로 한 번 해보자."고 잡았던 이번 전시 일정이 조금 영향을 받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움츠러들었던 구상미술계에 한 줄기 빛을 확인했기 때문.

지난달 중국 미술시장을 둘러보고 돌아온 이 교수는 "중국 시장에서 구상미술의 활기찬 모습에서 지역 작가들의 활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실주의의 르네상스'라고 할 정도로 구상계열 작품에 대한 평가와 대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단했다는 것. 이 교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좋은 길이 열릴 것"으로 장밋빛 전망을 했다.

"지역의 구상미술에 희망이 보이기에 기금마련 자체가 기분좋고 재미있다."는 이 교수의 근작전시회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극재미술관(053-620-2291)과 동원화랑(053-423-1300)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주로 대작을 포함한 40여 점은 극재미술관에서, 소품을 포함한 20여 점은 동원화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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