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현역 기초의원들이 공천 탈락에 반발, 무더기 탈당했다.
대구 북구의회 의원 13명은 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 공천이라는 명목 아래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온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한나라당의 처사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방의원 유급제를 두고 마치 중앙정부 또는 정당이 주는 것처럼 생색내기에 급급하다."며 "지방의회에 대한 중선거구제 및 정당 공천제 도입은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에 예속, 말살시키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북구의회의 경우 24명 가운데 17명이 한나라당 후보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이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1명을 제외한 16명이 한나라당을 탈당했거나 할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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