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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보호 잘하면 송이·고로쇠 채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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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산불예방 등 산림보호 기여도가 높은 마을에 송이나 고로쇠 수액 채취권이 주어진다.

6일 영덕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경북에서 처음으로 마을 단위로 산림보호활동을 평가한 결과로 국유림 송이와 고로쇠수액 채취 유상 임대료를 10~30%까지 차등 적용키로 했다. 종전까지는 산림보호 실적을 감안하지 않고 임대료 일률적으로 적용, 주민들이 산림보호 활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

또 우수마을에 대해서는 송이산 가꾸기 사업도 우선 시행하고 포상도 강화하는 등 주민소득증대 사업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영덕국유림관리소는 3월 28일 마을별로 산불예방 교육과 임대료 차등 적용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으며, 이후 주민들이 직접 산불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품면 낙평리 주민 200여 명은 삼삼오오 송이산을 둘러보는 가 하면 거리에 산불예방 플래카드를 걸어 놓은 가운데 마을회관에 소화장비까지 비치해두고 있다.

이처럼 소중한 산림을 스스로 지키려는 주민들의 노력과 이에 대한 산림당국의 적절한 보상책 제시로 봄철 골칫거리인 산불 예방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성태 이장은 "산불은 마을재앙이나 다름없다"면서 "산불로부터 마을의 주소득원인 송이산을 지키기 위해 주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호 영덕국유림관리소장은 "산림을 스스로 보호하고 가꾸는 마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을 해 더 많은 주민들이 산림보호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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