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폐타이어 공장 불 '전소'

17일 오전 3시 55분쯤 경주 내남면 명계리 폐기물 처리장인 (주)새롬환경에서 불이 나 공장건물 내에 야적된 1천여t의 폐합성수지와 폐타이어 등을 태우고 이날 오전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1천여t의 폐기물에 불이 붙어 소방수가 침투되지 않고 500여m 떨어진 곳에서 물을 운반해와야 하는 어려움으로 불길을 잡는 데만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9대와 헬기 2대, 소방관 100여 명이 출동해 화재진압에 나섰으나 건물 붕괴 위험이 있고, 검은 연기와 함께 유해가스가 나와 소방관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또 불이 난 곳과 불과 30여m 떨어진 곳에 6만6천 마리를 사육 중인 양계장이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