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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K 부자 혐의 부인해도 '기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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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편법승계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7일 정몽구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혐의를 부인해도 기소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회장의 진술 태도에 따라 사법처리 방침이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꼭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혀 정 회장 부자가 비자금 조성 등을 지시한 증거·진술을 이미 확보했음을 내비쳤다.

채 기획관은 또 정 회장 부자가 혐의를 부인해도 이달 하순까지 수사를 끝낼 수있는지에 대해 "정 회장 부자는 단순 참고인이 아니다. 혐의 유무가 규명이 안된 상태에서 단순 참고인 신분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회장의 중국 방문(4.17∼19)이 끝나는 이달 20일 이후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 이어 정 회장을 소환 조사한 후 이달 말 임직원들과 함께 일괄적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을 떠났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18일 열리는 중국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19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착공식이 열리는 베이징 외 다른 지역을 방문할 계획은 전혀 없으며 검찰과 협의한 대로 19일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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