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7시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윤모(51) 씨 집에서 윤 씨가 빨랫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윤 씨의 조카(31·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윤 씨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다 2년 전 대구에 정착, 대구 수성구의 한 유명 중화 요릿집을 동업해 왔다. 이 요릿집은 대구시와 중국의 한 도시와 자매결연을 계기로 한·중 교류차원에서 만들어져 중국 측에서도 일부 지분을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윤 씨는 요릿집 영업이 예상외로 부진했던데다 아들·딸을 무척 그리워 했다는 조카의 말에 따라 영업부진과 외지 생활의 외로움 등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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