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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립문서보관소, 비밀리에 비밀해제문서 재분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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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문서보관소가 지난 2001년 중앙정보국(CIA)과 비밀해제문서에 대한 재분류 작업을 위해 비밀협정을 체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앨런 바인스타인 국립문서보관소장은 지난주 공개된 공군과의 비밀협정에 이어 CIA와 체결한 기밀 재분류 작업에 대한 비밀협정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인스타인 소장은 특히 비밀협정이 자료공개 요구자들에게 자료를 공개할 수 없는 이유조차 설명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밀협정은 국립문서보관소의 존재이유에 배치되는 것으로 앞으로는 절대 이같은 협정이 체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정보기관들이 국립문서보관소 사료들에 대한 재분류작업을 벌여 5만5천쪽 이상의 기밀해제 문제를 기밀문서로 재지정할 수 있었던 배경이 부분적으로나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보도를 통해 CIA 등 정보기관들이 기밀해제 법안의 맹점으로 인해 민감한 정보들이 성급하게 비밀해제됐다고 주장하면서 1999년부터 비밀해제문서에 대한 재분류작업을 벌여 5만5천쪽 이상의 기밀해제문제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당시 이번 작업은 기밀서류 지정을 늘리고 기밀해제를 줄이는 동시에 정보자유 법에 의한 자료공개를 억제해온 부시 행정부의 기밀주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문서보관소장을 지낸 존 칼린은 재임기간 동안 비밀협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자신의 재임기간에 이같은 비밀협정이 체결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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