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르셀로나, 챔스리그 4강 1차전서 AC밀란 격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FC바르셀로나가 유럽 클럽 축구 정상을 향해 한 걸음 더 진군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프랑스 공격수 루도비치 지울리의 결승골로 적지에서 귀중한 1-0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7일 오전 3시45분 바르셀로나의 홈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초반 주도권은 7만6천여 관중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은 AC밀란이 잡았다.

전반 14분 세르지뉴의 롱 드로인을 받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슈팅이 바르셀로나의 골 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이어 '우크라이나산 득점 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헤딩 슛이 네트에 꽂히기 직전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초반에도 질라르디노의 찬스가 있었다.

'안방 무패' AC밀란이 선제골 기회를 놓치자 바르셀로나가 반격에 나섰다.

알레산드로 네스타, 야프 스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들이 버틴 AC밀란의 '질식 수비'를 허물어뜨린 것은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호나우디뉴였다.

호나우디뉴는 후반 12분 특유의 현란한 몸 동작으로 겐나로 가투소를 제치며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오른쪽에 있어 지울리가 지체없이 왼발 강슛으로 브라질 수문장 디다가 버틴 AC밀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18분 호나우디뉴의 중거리 슛은 골 포스트에 맞고 흘렀다.

다급해진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벤치에 앉혀둔 파올로 말디니를 투입한 뒤 세르지뉴를 미드필드 앞선으로 올리고 마시모 암브로시니를 조커로 집어넣었으나 암브로시니는 후반 36분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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