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고박물관 '뮤지엄 큐' 경주서 개관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 전문 박물관인 한국광고영상박물관 '뮤지엄 큐(Q)'가 26일 개관한다.

경주시 옛 내동초교 부지 6천여 평(연 건평 1천200여 평)에 6년 동안 90여억 원을 들여 3층 건물로 건립된 뮤지엄 큐는 TV-CF 촬영시작을 알리는 의미의 '큐(Cue)'에서 따온 것으로 윤석태(68) 경주대 석좌교수가 문화관광 특성화대학인 경주대학교(총장 김일윤)와 손 잡고 만들었다. 윤 교수는 1969년 CF 감독으로 데뷔해 30여년 동안 경동보일러의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겠어요", 델몬트 오렌지 주스의 '따봉' 등 숱한 히트작을 남겼으며, 국내외에서 53개의 광고상을 받은 한국 CF계의 거물 감독이다.

이 박물관 1층에는 1980년이후 현재까지의 공익광고 전시관과 미디어 역사관, 세계 우수광고전시관, 기록실, 신문·잡지·TV·옥외광고 등 500여점의 광고 전시실, 이벤트홀,기념품점과 광고관련 서적 전시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2층에는 광고가 탄생하기까지 제작과정관, 촬영현장 축소모형 전시실, 광고회사관이 들어섰고, 3층은 250석의 오디오 비주얼 홀이 설치돼 30분 간격으로 전 세계우수 CF가 상시 상영된다.

이 박물관에는 3천600여 점의 각종 광고 관련 자료와 기자재, 700여 편의 광고가 전시돼 우리나라 광고의 역사와 그 시대의 사회상을 읽을 수 있다.

윤 교수는 "광고영상에 흥미를 갖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영상제작에 접근할 수 있는 교육 실습프로그램의 도입과 더불어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각종 게임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누구나 쉽게 영상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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