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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경찰-파업노동자 유혈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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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장기간 파업을 벌여온 철강노동자들을 강제 진압하던 도중 경찰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 남서쪽 350㎞ 떨어진 미초아칸주(州) 항구도시 라사로 카르데나스 소재 시카르트사 철강산업 지구 내 비야세로 공장에서 경찰이 거의 3주째 공장을 점거하며 파업 중이던 노동자들을 강제 진압하면서 대규모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사망한 노동자들 가운데 최소한 1명은 머리에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공장 내부에 남은 노동자 700여 명은 차량에 불을 질러 공장 입구를 봉쇄하며 완강히 저항하는 등 통제 불능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노동자들은 정부가 '손에 피를 묻히며' 강제 진압에 나섰다고 강력 비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을 방문 중인 비센테 폭스 대통령은 급거 멕시코시티로 돌아와 비상 각의를 열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광산 및 금속, 철강 노조 등이 지난 2월 멕시코 북부 탄광에서 갱 내부 가스 폭발로 광부 65명이 매몰돼 사망한 데 반발,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인 데 이어 나왔다. 특히 광산 관리에 대한 노동계의 비판에서 나아가 정부의 광산노조 지도부 개입의혹, 강도 높은 노동개혁 법안 추진 등과 맞물리면서 전체 노동계와 정부 간 정면대치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올 7월 대선과 연계돼 정치 쟁점화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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