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 '동해 측량파문' 관련 차관 면담

유명환(柳明桓)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 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동해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일본의 수로측량 계획 파문과 관련해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면담하는 등 외교 접촉에 나선다.

야치 차관은 KE 6708 편으로 도쿄(東京)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3시20 분께 김포공항에 도착, 오후 5시30분 유 차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유 차관은 출근 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의 독도 부근 EEZ 측량계획과 관련, "대한민국이 두쪽이 나도 끝까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을 수밖에 없다"면서 "독도 영유권 문제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차관은 이어 "일본이 최종적이든 잠정적이든 일단 탐사계획을 중단해야 하고거기서부터 출발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차관은 일본측이 탐사계획 철회의 조건으로 요구한 국제수로기구(IHO) 해저지명소위원회에 대한 우리측의 한국식 해저지명 등록 신청 계획과 관련, "우리는 관련 데이터를 준비중이며 6월에 등재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며 "저쪽에서오버액션을 한 면도 있다"고 밝혀, 일본측이 측량 계획을 먼저 철회하면 등재 신청을 6월 이후로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야치 차관은 독도 인근 해저지형에 대한 한국식 해저지명 포기와 상대국 동해 E EZ 진입시 상호통보, 공동수역 해양조사시 사전통보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정부는 그러나 해저지명에 대한 한국식 지명 상정은 시기를 늦출 수는 있으나포기할 수는 없으며 상대국 EEZ 진입시 상호통보는 아예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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