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등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말이나 내년초에 경기가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올해 이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가 늘어 2월(-4.4%)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0% 증가했으나 2월(20.6%)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그러나 조업일수를 적용한 생산지수는 10.9%가 늘어나 2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재 판매는 전월대비 1.1% 증가해 2개월 연속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4.8% 늘어나 2월(0.9%)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같은 소비 호조는 신차 효과에 따른 승용차 판매 증가와 혼수용품 판매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1분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보다는 4.8%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지난해 4분기의 소비가 워낙 호조를 보인 탓에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대비 10.3%가 늘어 1월(0.1%)과 2월(2.4%)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건설기성도 민간부문의 호조로 작년 동월대비 6.3% 증가했다.
이처럼 경기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8%로 2월(7.2%)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는 실제 경기보다 8~15개월 선행성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경기정점이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두달정도 하락세로는 선행지수가 추세적으로 꺾였는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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