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절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사상 최초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정경제부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GDP 규모는 7천931억달러로 전년보다 한계단 올라서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GDP 규모가 12조4천857억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일본(4조5천713 억달러)과 독일(2조7천973달러)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10위였던 인도는 지난해 말 기준 GDP가 7천754억달러로 12위로 내려갔고 브라질이 7천927억달러로 11위를 차지, 우리나라를 바짝 뒤쫓았다.
우리 경제가 지난해 4.0% 성장에 그쳤음에도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원화 절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11.6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2.3% 가량 상승, 다른 경쟁국들보다 절상폭이 컸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한 것은 원화강세의 영향이 컸다"면서 "아직 통계 자체가 잠정치인데다 11위인 브라질과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에 오는 7월 발간되는 IMF의 IFS(International Financial statistics) 보고서가 나와봐야 10위권 진입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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