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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탐방로 훼손 심각, 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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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경주 남산 탐방로 훼손이 심각하다.

26일 경주에서 열린 국립공원 정책포럼에서 영남대 김용식 교수는 경주 남산 삼릉~전망대 구간의 경우 노면침식이 평균 30㎝, 침식률이 88.9%, 나무뿌리 노출률 81.3%나 됐다고 밝혔다. 또 포석정~전망대 구간은 침식깊이 20㎝, 침식률 75.5%, 뿌리노출 53.5%를 보였고 통일전~전망대는 침식 깊이 50㎝, 침식률 80.8%, 뿌리노출 85.0% 등으로 탐방로 훼손이 심각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탐방로 훼손원인으로 기상, 지형, 흙성질, 경사도 등 자연환경 요인과 등산 등의 탐방활동, 정비 및 복구지체와 시설부실 등의 시설관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산지구에 지정된 탐방로는 7개 노선이지만 실제 이용이 많은 29개 코스를 비롯, 150개의 탐방로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며 "세계문화유산인 경주남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탐방로 정비와 복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주국립공원내 비지정문화재이지만 초석이나 건물터의 석재가 무질서하게 방치돼 파손과 소실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원내 숲이 소나무 위주여서 산불에 취약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경주 국립공원을 제대로 관라하기 위해서는 10년 동안 16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경주시청 산림과 직원 1명이 관리하고 있는 경주 국립공원을 관리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경주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경주·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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