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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패한 국가 지수' 14위"…한국은 123위

북한이 2006년도 '실패한 국가 지수(Failed States Index)' 14위에 올랐다.

미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연구단체 '평화기금(Fund for Peace)'이 전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06년도 '실패 국가 지수'에서 북한은 97.3점을 얻어 14위에 기록됐다.

포린 폴리시와 '평화 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세계 각국의 실패 국가지수를 발표했으며, 북한은 지난해 조사에선 13위에 랭크됐었다.

정부의 통제력, 인권상황, 경제 쇠락, 정권의 정당성, 외세 개입 등 12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불안정 지수 합계에서 수단은 112.3점으로 실패한 국가 1위에, 110.1점을 얻은 콩고민주공화국이 2위, 109.2점인 코트디부아르가 3위에 각각 기록됐다.

이어 이라크가 4위로 꼽혔으며, 짐바브웨, 차드, 소말리아, 아이티,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 5-10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20위권에 든 나라 중 11개국이 아프리카 나라였다.

반면 노르웨이는 전체 146개 조사 대상국 중 146위를 기록해 가장 안정된 나라로 꼽혔으며, 스웨덴, 핀란드, 아일랜드,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 등의 순으로 불안정 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실패 국가 지수 123위로 집계돼 독일(124), 스페인(125), 이탈리아(127), 미국(128), 프랑스(129), 영국(130), 싱가포르(133), 일본(135)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정도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성공적인 나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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