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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 위성미, 남자대회 컷 통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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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7전8기 끝에 남자 무대 컷 통과를 해냈다.

위성미는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7천13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겸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SK텔레콤오픈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위성미는 컷 예상 타수 143타를 4타나 앞서는 여유있는 성적으로 컷 통과를 사실상 확정했다.

지난 2003년 캐나다프로골프투어 베일밀스오픈,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보이시오픈, 그리고 PGA 투어 소니오픈 3차례,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과 일본프로골프 카시오월드오픈 등 7차례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위성미는 부모의 고국인 한국에서 드디어 남자프로대회 컷 통과의 꿈을 이뤘다.

프로 전향 이후 두번째 남자프로대회 도전에서 컷을 통과한 위성미는 한국프로골프 사상 2003년 박세리(29.CJ)에 이어 두번째 여성 컷 통과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최경주(36.나이키골프),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 김종덕(45.나노소울), 장익제(33.하이트맥주)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스타 플레이어와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위 60위 선수 등이 출전한 아시아프로골프투어대회라는 점에서 컷 통과의 값어치는 더 크다는 평가다.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8위에 올라 컷 통과 가능성을 활짝 열어젖힌 위성미는 8천여명의 갤러리에 힘을 얻은 듯 실수없는 차분한 경기로 일찌감치 쾌거를 예고했다.

다소 흐렸지만 따뜻한 기온과 바람이 거의 없는 날씨도 위성미가 골프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도록 도왔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위성미는 두번째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으나 무난하게 파를 지켰고 2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뽑아내 발걸음이 가벼웠다.

5번홀(파4)에서 5m 짜리 버디 퍼트를 떨군 위성미는 10번홀(파5)에서도 가볍게 버디를 챙겨 컷 통과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신바람이 난 위성미는 15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핀 4m 옆에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선두권마저 넘겨다 봤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듯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위성미는 1m 파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고 두번째샷도 그린을 넘겨 위기가 찾아왔지만 파로 막아냈다.

컷 통과가 확정적인 가운데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위성미는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구름 관중 앞에서 버디 세리머니는 아쉽게 보여주지 못했다.

파퍼트를 마치고 우레같은 박수 갈채를 받으며 그린을 벗어난 위성미는 환한 미소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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