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다양한 이미지의 여성으로 꾸민 자화상 작업을 해온 사진가 노정하 씨의 'LOVE FEAST'전이 20일까지 갤러리 몽(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열리고 있다.
1999년부터 시작된 노 씨의 작업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근작인 'LOVE FEAST', 즉 애찬(愛餐)은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생리학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랑의 방식'의 차이에 관심을 두고 시작한 작품이다.
"에덴의 동산에서 부족한 것 없이 천상의 사랑을 누리던 인간이 지상에 내려와 고달픈 사랑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라 묻는 노 씨는 그 해답을 서양의 중세에서 찾은듯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노 씨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드레스와 악기, 각종 소품으로 서양의 중세풍을 한껏 꾸며냈다.
'공주병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여성이면 누구나 꿈꿀 만한 환상의 세계, 그리고 이를 동경하고 갈망하는 여성의 시각이 담겨져있다.
초기 작품과 함께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the Pink God(분홍 神)' 연작 등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425-253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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