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하만석)는 18일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제작진의 덕수궁 돌담 훼손과 관련,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섭외담당 직원 임모씨 등 제작 스태프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제작진이 작년 11월20일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글루건(실리콘의 일종)을 이용해 돌담에 종이소품을 붙여 드라마를 촬영했고 이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문화재를 훼손했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드라마를 방영한 SBS에 대해서는 "외주제작사와는 계약에 의해 드라마 제작을 의뢰했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며 불기소 이유를 밝혔다.
문화유산연대는 작년 12월 "드라마 제작진이 드라마 촬영 중 덕수궁 돌담에 촬영소품인 종이(수백장)를 실리콘으로 부착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돌담을 훼손했다"며 SBS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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