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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공중사리탑서 나온 '사리' 공개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는 지난 4월 28일 보수공사 중이던 공중사리탑에서 나온 사리와 사리장엄구들을 18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리와 사리장엄은 사리 1과를 비롯해 사리호 1개, 금제, 은제, 동제합 각 1개, 불탑봉안문 4점, 비단보자기 8점 등 모두 9건 19점에 달했다.

단국대 정영호 박물관장은 "영롱한 유백색에다 모가 나지 않고 서광이 비치는 상태로 볼 때 지금까지 내가 친견한 부처님 사리와 똑 같다."며 "이 사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경원대 조효숙 교수는 사리함을 쌌던 보자기와 관련, "사리호를 싸고 있던 금(錦·금으로 된 실로 짠 직물)은 삼국시대에서부터 고려시대까지 귀한 물건을 쌀 때 썼던 흔치 않은 자료로 17세기 유물에 발견된 것은 처음 본다."며 "직물사(織物史)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국대 박성실 교수도 "사리합을 쌌던 보자기들이 그동안 다수 발견되기는 했으나 이번처럼 금, 은, 동제합을 싼 직물들이 순서대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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