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신촌 유세 도중 50대 괴한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朴槿惠)는 피습 직후 사건현장 인근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직 의사인 김현종씨는 "박대표가 귀 밑부터 턱선을 따라 10㎝ 가량 찢어지는 자상을 입었고 응급실에서 대기하다 오후 8시15분께 당직의사들로부터 봉합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상처의 모양으로 볼 때 커터칼에 의해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입원 소식이 알려진 뒤 세브란스 병원에는 15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려 상처 정도나 수술 상황 등을 취재하고 있다.
봉합 수술이 진행 중인 응급실 내 수술실에는 경호원 10여명이 기자들이나 시민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당직자 10여명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수술실로 옮겨져 병원장의 직접 집도로 봉합 수술 등을 받고 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전여옥 의원, 유정복 대표비서실장 등이 수술실 주위에서 수술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병원 앞에는 시민 수십명이 몰려와 박근혜 대표의 병세를 걱정했으며 이명박 서울시장, 박계동 의원 등이 병원을 찾아 박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유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박 대표가 15㎝ 정도 되는 커터칼에 의해 자상을 입었으며 지혈을 잘 했기 때문에 출혈 정도는 크지 않다"면서 "수술은 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실장은 "박 대표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지금은 선거운동 기간이므로 흔들림 없이 선거운동에 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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