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과 출신 연예인들의 활약이 강한 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 자경의 계모 '배득' 역으로 출연,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박해미(41) 씨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뮤지컬 배우로 '아가씨와 건달들', 돈키호테', '브로드웨이 42번가', '맘마미아' 등에서 빼어난 가창력과 좋은 연기를 펼쳐온 그녀는 첫 브라운관 나들이인 '하늘이시여'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2006년 최고의 악역이라는 평까지 듣고 있다.
박해미 씨는 최근 "웬만한 악역에는 눈도 꿈쩍 않는데 배득의 악행은 너무 심해 이대로 드라마가 끝난다면 내가 울어 버릴 것 같다"며 남모를 고민을 토로했다. 그녀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도전 1000곡'에 출연, 우승을 차지하며 성악가 출신다운 노래솜씨도 과시했다.
1집 앨범 '빠라빠라'로 인기 몰이 중인 신세대 트로트가수 박현빈(24) 씨는 추계예술대 성악과(2년 휴학) 학생이다. 정통 성악을 전공한 그가 선택한 것은 경쾌한 트로트. 바이올린 연주가 특기인 그의 말끔한 외모와는 쉽게 매치되지 않는다.
그가 부른 '빠라빠라'는 전통적인 트로트 리듬에 강렬한 사운드의 록과 비트를 접목시킨 노래로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의 응원가이기도 하다. 박현빈 씨는 전공을 살려 KBS2 라디오 해피FM '김지선의 행복충전' 로고송을 '빠라빠라'로 개사해 성악 버전으로 부르기도 했다.
지난 20일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인광(39)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탤런트 이아현(34) 씨는 연세대학교 성악과 출신. MBC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삼순의 언니이자 이혼녀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 지난 2월 종영한 SBS '들꽃'에서는 '똑순이' 같은 '이순정'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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