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 농촌체험]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중요

이제 일반적인 관광은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도시·관광지·바닷가 등은 이제 투어로서의 기능이 사라져 가고 있다. 가족단위의 관광은 체험위주의 관광으로 변하고 있다.

문경 모싯골은 천혜의 자연경관, 농촌의 소박함, 온화한 정, 지리적 여건 등이 다른 농촌마을보다 훨씬 뛰어난 곳이었다. 모내기·두부 만들기·사과 솎아내기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했다. 또 철로자전거·석탄박물관·주흘산·새재·조령 등 연계할 수 있는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없지않다.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젊은 리더의 역할이 너무 많았다.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기반시설 확충도 필수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을주민들의 참여도라고 생각한다.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마을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골목시장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는 도농상생의 마음으로 농촌관광을 운영하고 이용해야 할 것이다. 농촌사랑운동은 짝사랑운동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농촌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야 하고, 도시민은 농촌에서 믿고 농산물을 가져다 먹는 도농상생운동을 펼쳐야 한다.

박재동(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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