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성, 노르웨이전 결장

…김두현 '중원 사령관' 맡는다

왼쪽 발목을 접질린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노르웨이와 평가전에 빠지는 대신 김두현(24.성남)이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맡게 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연습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박지성을 포함해 이날 따로 재활 훈련을 한 네 명은 노르웨이와 평가전에 교체 멤버라도 투입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2일 새벽 치러질 노르웨이와 평가전에서 박지성의 공백을 백업요원인 김두현에게 맡기고, 최전방 스리톱에는 안정환(뒤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좌우에 박주영(서울)과 설기현(울버햄프턴)을 선발출전시킬 예정이다.

당초 대표팀 의무팀은 지난달 3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노르웨이 오슬로로 떠나기 직전 "박지성이 다친 왼쪽 발목 부위가 다행히 붓지 않았다. 부상 회복 경과가 좋아 오슬로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하루 전 훈련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노르웨이전 출전이 점쳐졌다.

박지성은 1일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표팀 훈련장에 축구화를 신고 나와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이호(울산), 김남일(수원) 등과 핌 베어백 수석코치 및 레이몬드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재활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개별적으로 훈련을 한 부상 선수들을 가나전에 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이라며 "노르웨이전에 부상 선수들을 무리해서 뛰게 하지않겠다"고 밝혀 박지성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대신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신 "김두현이 박지성 자리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을 비롯해 이을용, 이호가 미드필더진에서 빠짐에 따라 대표팀은 노르웨이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을 꼭짓점으로 백지훈(서울)과 김상식(성남)이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을 이루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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