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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까지 도보대장정 나서는 승불사 청호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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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에서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고 박근혜 대표에게 상소문(편지글)을 올리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5일 오전 청도 각북면 지슬리 대한불교 조계종 승불사에서 주지 청호(52) 스님이 8일간의 일정으로 재가불자 3명과 함께 도보대장정에 나섰다.

'옛 과거길'을 따라 떠나는 도보장정은 칠곡 도계, 상주, 문경 이화령, 박달재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국회의사당에는 오는 12, 13일쯤 도착할 예정이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대신해서 전하고자 한다는 그는 이 나라가 더 이상 민심이 흉흉해지지 않게 의사당 앞에서 염불을 외운 뒤 한나라당 당직자들에게 직접 쓴 편지글을 전할 계획이다. 청호스님은 "박 대표에게 전할 편지글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도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까지 밝혀달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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