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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골이나 넣을까?"…프랑스, 8일 중국과 최종 평가전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2006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중국을 상대로 8일 오전 4시 프랑스 생 테티엔에서 치른다.

한국과 같은 G조에 속한 프랑스가 중국을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 이유는 두말할 나위 없이 같은 동아시아 지역인 한국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4일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1대4로 대패한 중국과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프랑스 경기의 승패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프랑스가 중국을 상대로 몇 골을 넣고 어떤 내용의 경기를 하느냐를 보면서 스위스와 간접 비교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랑스는 이날 중국과 경기를 통해 사실상 베스트 11을 확정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5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날 평가전에서 14일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 나설 선발 출전 선수들을 공개하겠다"며 "현대 축구는 숨기고 말고 할 것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수문장 파비앵 바르테즈를 비롯해 윌리 사뇰, 에리크 아비달, 릴리앙튀랑, 윌리암 갈라스(이상 수비진), 파트리크 비에라, 클로드 마켈렐레, 플로랑 말루다, 지네딘 지단(이상 미드필더), 그리고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를 내세울 전망이다.

앙리의 공격 파트너로는 다비드 트레제게와 루이 사아 가운데 하나가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떠오르는 별인 프랑크 리베리는 베스트 라인업에 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AFP통신은 이날 중국과 경기를 통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단의컨디션을 체크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뇰은 "지단의 컨디션은 곧 우리 팀의 전력을 반영할 만큼 중요하다. 그는 강한 훈련도 소화해내고 있고 점점 강해지는 중이다. 나는 지단이 스위스와 첫 경기에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입장에서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볼 수 있다. 4년 전 본선을 앞두고 가진 한국과 평가전에서 지단이 부상을 입어 결국 조별리그 탈락의 망신을 당했었다.

프랑스는 중국과 평가전을 마친 다음 날 독일 하노버 인근의 베이스 캠프로 떠난다. 프랑스는 지난 5월28일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1대0, 1일 덴마크전에서는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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