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남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은 7일 북측이 열차시험운행을 이행하지 않으면 경공업 원자재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경협위 제12차 회의에서 철도시험운행을 반드시 해야만 추가적인 경제협력이 가능한 구도를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경협위 제12차 회의에서 경공업 원자재 제공을 골자로 한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 합의서'를 채택하고 그 발효는 '조건이 조성되는 데 따라' 하기로 합의한 이유에 대해 "많은 남북간 합의나 합의이행 여부는 (북측) 군부와 연관돼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명확히 해놓은 것"이라고 말해 '조건조성'을 위해선 북측 군부가 열차시험운행에 대한 군사보장 등 가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조건조성' 부분에 대해선 북측도 명확히 하고 싶고 우리도 명확히 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면서 "합의문에는 '조건조성'이라고 했지만 합의문을 낭독할 때 구두로 '조건조성'은 열차시험운행을 뜻한다고 명확히 해서 앞으로 해석상 논란의 여지를 미리 제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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