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가 취임식을 경제현장에서 갖기로 하는 등 취임 초부터'대구경제살리기'에 올인할 태세다. 또 다음 주 국회와 중앙 예산부처 등을 당선 인사 차 방문하는 자리에서는 내년도 대구시의 국비확보를 위한 설득작업도 함께 벌인다.
대구시는 최근 김 당선자가 다음 달 3일의 시장 취임식을 경제현장에서 갖겠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지역 공단이나 상공회의소 등에서 행사를 갖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선 출범 이후 대구시장 취임식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고 이번에도 문예회관에서 가질 계획이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김 당선자의 뜻에 따라 지역 공단이나 상공회의소 등 경제현장을 대상으로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다음주 초에는 취임식 장소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현장에서 취임식을 갖기로 한 데 대해 일부에서 '보여주기 행사'란 비판이 나올 우려도 있으나 김 당선자가 공무원 및 시민에게 대구경제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김 당선자의 뜻에 따라 경제현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근로자 및 기업인 등 경제현장 종사자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거 초청하기로 했다.
국내외 우수기업 대구유치, 스타기업 100개육성, 일자리 창출과 실업문제 해소 등 경제공약을 대거 내놓은 김 당선자는 공약 실천을 위해 정무부시장에 외국기업 유치 및 투자에 관한 전문가를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제산업국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유관 업무를 통합하는 경제통상실 신설, 취임 후 6개 월간'대구경제 살리기 비상대책반'가동 등 취임초부터 경제활성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당선자는 다음 주 국회 및 중앙부처 등을 당선 인사차 방문하고, 대구시가 중앙 부처에 건의한 도시철도 3호선과 국립 대구과학관 건립 등 48개의 2007년도 국비지원 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대구시가 2007년도 지역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 7천537억 원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펴는 가운데 다양한 중앙부처 경력을 가진 김 당선자의 가세로 대구시의 예산확보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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