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계신 부모님들과 하루에 한번씩 통화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고향에서 성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토고전에서 꼭 승리하겠습니다"
태극전사들이 토고와의 결전이 순간을 앞두고 온 국민에게 승리를 바치겠다는 결의를 다진 가운데 박주영, 김진규, 백지훈 등 대구·경북출신 대표선수들은 고향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안동고를 졸업한 김진규는 부모님과 영덕에서 길거리 응원을 펼칠 고향 팬들을 위해 최선의 수비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최진철과 함께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진규는 "평가전에서 수비에 불안한 면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협력 수비를 펼친다면 좋은 수비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스리백이든 포 백이든 상대에 따라 맞춰서 쓸 수 있으며 수비 시스템을 구사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고의 아데바요르는 협력 수비를 펼친다면 충분히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월드컵을 맞아 긴장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이전에도 큰 대회를 치러봤기 때문에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주영 역시 특유의 담담한 표정으로 "4년전 좋은 성적을 거뒀던 걸 의식하기 보다는 새롭게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고전을 맞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져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얼마전 감기에 걸렸으나 다 나았으며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백업 미드필더인 안동고 출신의 백지훈은 "진주에 계시는 부모님과 통화했는데 밥 잘 챙겨먹는지 걱정해 주셨다. 팀의 일원으로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쾰른(독일)에서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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