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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차남 정철, 파리주재 대표부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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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으로 김철송 사용...유럽여행 편의 목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정철(25) 은 비자 발급 등 유럽 여행 때 편의를 위해 '김철송'(Kim Chol Song)이라는 가명으로 프랑스 주재 북한 유네스코(UNESCO) 대표부에 등록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12일 "김정철은 유럽을 여행할 때 매번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1999년 김철송이라는 가명으로 파리 주재 북한 유네스코 대표부 직원으로 등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철은 1990년대 중반 스위스 베른과 제네바에서 유학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을 여행했으며 이때마다 김정일 위원장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리 철 스위스주재 북한 대사가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철은 특히 2004년 여름 '성 호르몬 과다분비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김정일위원장의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를 거쳐 프랑스의 여러 유명 병원을 찾은 데 이어 지난달에도 신병 치료와 휴식차 특별기를 이용해 같은 경로로 프랑스 등 유럽 여행에 올랐었다.

소식통은 "김정철이 김 위원장의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를 경유하는 이유는 특별기가 구소련제 일류신 기종으로 서방국가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착륙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별기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러시아를 거쳐야만 한다"고 전했다.

김정철의 어머니인 고(故) 고영희(2004년 사망)씨도 생존시 유방암 치료차 프랑스 등 유럽을 찾을 경우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나 슬로베니아로 이동, 서방 항공기를 갈아탔다는 후문이다. 소식통은 "김정철의 프랑스 방문은 후계문제나 서방국가에 대한 경제지원 요청과 거리가 멀다"며 "그는 현재 북한에서 그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소식통은 또 "김정철은 파리에 오면 수십만 달러 상당의 명품 쇼핑을 즐겨 가게주인들을 놀라게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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