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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운이 아닌 작전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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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예시민인 게 자랑스럽다"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 F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을 상대로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낸 거스 히딩크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략의 승리'임을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새벽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 승리해 행복하다"며 "분명히 일본의 첫 골은 반칙(골키퍼 차징)이었다"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승리요인에 대해 "일본 대표팀은 가만히 놔두면 굉장히 플레이를 잘하는 특징이 있다"며 "그동안 일본 평가전을 분석한 결과 경기 후반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승리는 운이 아니다. 분명한 계획이 있었고 그에 맞게 플레이를 펼쳐 승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히딩크 감독은 특히 '한국 팬들도 호주의 승리를 기뻐한다'라는 한국 취재진의 축하 인사에 "한국의 명예시민인 게 나도 무척 자랑스럽다"며 웃음지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본 한국 축구팬들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폴란드전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며 "호주 국민들의 절반이 오늘 경기를 지켜봤다고 들었다. 그들도 당시 한국인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딩크는 그러나 "아마도 일본 축구팬들은 반대의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는 대답을 하고 인터뷰장을 빠져 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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