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김진규.박주영 선수의 가 족과 이웃들은 13일 토고전에서 한국팀의 2대1 승리를 자축하며,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김진규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는 아버지 김정길(56)씨와 어머니 정금자(53)씨, 형 김석규(30)씨 등 가족과 이웃 60여명이 모여 김 선수의 선전에 박수 갈채를 보냈다.
1-0으로 뒤진 후반전에 김 선수가 안정환 선수로 교체된 데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안 선수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환호성을 터뜨렸다.
김 선수의 아버지는 "한국이 뒤진 상황에서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들이 교체됐고, 공격력 강화로 결국 역전에 성공해 너무 기쁘다"면서 "태극전사들은 모두 대한의 아들"이라고 칭찬했다.
김 선수를 비롯한 태극전사를 응원한 이웃 주민들도 약간의 아쉬움을 가졌지만경기 결과가 역전승으로 끝나자 모두 "대~한민국"을 외치며 기뻐했다.
김 선수의 가족들은 앞서 저녁 9시께 30여년 전 돌아가신 김 선수의 할아버지 제사를 일찌감치 지내고 응원전을 준비했다.
특히 집 마루에 대형TV를 놓고 마루와 마당, 도로변에서 많은 이웃 주민들이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김 선수는 3형제 중 막내이며, 태극전사 중에서도 박주영.백지훈 선수와 함께 21세의 가장 어린 선수로 이번 토고전에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렀다.
김 선수는 최근 부모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왔으며, 이날도 오후 6시께 초조한 듯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마음이 조금 떨리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대구 출신인 박주영 선수의 어머니는 한국팀을 응원하러 독일로 갔으며, 아버지는 박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러 경북의 한 기도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수의 삼촌 박수용(46.공무원)씨는 "주영이가 출전하지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역전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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