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화섬상품 개발 위한 '밸류 체인' 구축한다

대구시는 선도기업,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관련 기관 등과 함께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원사에서 제직, 염색·가공, 봉제(패션), 마케팅까지 연계한 '화섬상품 개발을 위한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화섬 공정별 선도기업의 신상품 개발 지원은 물론 고감성, 고기능성, 하이테크, 친환경, 탈석유계 등 화섬상품 개발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올 연말까지 재정계획 및 투융자심사를 거쳐 내년 협의회 구성 및 기능별 밸류 체인을 구축한 뒤 2008년부터 기능별 상품개발 및 시제품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처럼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중국 섬유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지역 화섬상품의 주문량이 급감, 지금까지 막대한 비용으로 구축한 지역 화섬 인프라가 붕괴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섬유산업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업체들의 기술적 연계를 통해서만 상부상조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세계 최고의 화섬상품 개발을 위해선 지역 섬유산업의 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섬유패션과 관계자는 "상품화 공정 간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며 "업체별 고유한 전문상품개발체제 구축을 통한 지역섬유 산업의 다품종 소량 생산시스템 도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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