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세계 최고의 팀이지만 우리가 소심해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우리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득점 기회를 노리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토고와의 첫 경기를 강렬한 역전승으로 끝낸 한국 대표팀의 이천수가 프랑스전에서도 이겨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토고와의 경기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가진 대표팀의 피로 회복 훈련 후 이천수는 이같이 말하며 전날 승리의 여운을 되새겼다.
이천수는 전날 동점골에 대해 "프리킥으로 골을 넣을 때는 특히 더 기쁜데 큰 월드컵 무대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매우 기뻤다."며 "슛이 골 사이드를 향하진 않았으나 힘이 있어 골로 연결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경기와 관련, "아드보카트 감독이 (전반 종료 후) 차분하게 경기하라고 이야기했다. 전반 경기 내용에 대한 질책 보다는 이길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줬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프랑스와의 경기 전망에 대해 "프랑스와 스위스가 무승부를 거뒀다는 데 신경쓰지 않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스피드와 조직력을 살려 날카로운 역습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서 전날 경기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박지성, 송종국, 최진철, 안정환은 걷기와 스트레칭 위주의 훈련을 실시했고 전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운재, 조재진, 이천수, 이영표, 김영철, 이을용 등은 달리기 등으로 회복훈련을 가졌다. 전날 경기에 교체 멤버로 투입됐거나 출전하지 않았던 박주영, 조원희, 설기현, 백지훈, 김남일 등은 5대5 미니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훈련장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밝고 활기찼다. 이천수와 이 호 등은 달리기를 하면서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았으며 미니게임 조는 박주영, 설기현, 조원희, 백지훈 등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아드보카트 감독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레버쿠젠(독일)에서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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