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OJ 심슨, 경찰에 체포

미국 사법제도의 허점을 명백하게 드러낸 O J 심슨의 '아내와 정부 살해 혐의 무죄 평결'. 이 사건은 1994년 6월 17일 LA 경찰과 고속도로 상에서 세기의 추격전을 벌이다 체포될 당시에만 해도 심슨에게 상황이 불리했다.

그의 집에서 피 묻은 장갑이 발견됐고, 알리바이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살인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은 DNA 감정 결과 심슨의 것이 확실했다. 집에서 발견된 혈흔은 피살된 아내의 것이 분명했다.

체포되지 않으려 도주까지 했다.

이렇듯 무수한 확증과 정황에도 불구하고 9개월 여의 공개재판 끝에 심슨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로버트 샤피로, 자니 코크란 등 최고의 변호인단 덕분이었다. 심슨의 변호인단은 형사 사건을 인종문제로 몰아갔다.

피 묻은 장갑을 찾아낸 형사가 흑인을 경멸하는 '니거(nigger)'라는 표현을 한 비디오를 입수해 공개했던 것. 이들의 논리는 12명 가운데 9명이 흑인이었던 배심원단에게 먹혀들었다. '살인자'라는 혐의를 벗은 심슨은 그러나 1997년 피살자의 유가족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는 유죄로 판결이 나 사실상 살인혐의가 인정됐다.

그리고 재판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파산에 직면하기도 했다. ▲1895년 일본, 대만에 총독부 설치 ▲1977년 국무회의, 임시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안 가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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