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돼 다른 아파트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인 아파트는 지난 82년 건립된 수성구 범어동 경남타운이다.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측면에서 재건축.재개발과 구별되며, 대구에선 영남대 도서관 등 일부 빌딩의 리모델링 사례는 있지만 아파트는 없었다.
경남타운 입주민들은 작년 11월 리모델링 주택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한 후 최근 리모델링 설계.컨설팅사로 ㈜당주건축을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현재 사업계획은 32평형 192가구와 42평형 120가구를 각각 42~46평형, 52~56평형으로 증축하고, 법정 주차면수 105면을 437면으로 확충하는 것이다.
또 1층을 필로티(기둥으로 들어올려 건물을 지상에서 분리시킴)화해 로비식 현관을 만들고, 12층을 13층으로 증축한다.
낡은 설비와 전기 등의 시스템을 모두 교체하고, 부대시설로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 연습장, 독서실, 가구별 창고 등을 신설한다.
평형 증축에 따른 입주자의 비용부담은 32평형을 42평형으로 늘릴 경우 1억500만원, 42평형을 52평형으로 늘릴 경우 1억3천만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리모델링 사업은 앞으로 시공사 선정과 건축심의, 조합설립, 행위 허가, 이주, 착공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1년 6개월여후에 완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주건축 김대홍 상무는 "주차장을 환기.채광에 유리한 데크형으로 설치하는 등 신축 아파트 수준의 아파트를 건설할 것"이라면서 "경남타운 첫 사례를 통해 앞으로 대구지역의 노후 아파트에 리모델링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