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CO, "테러대응 정보보안 강화"결의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은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정보·기술을 악용한 테러위협에 대응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SCO는 공동성명에서 정보·기술이 인류발전에 유용한 자원이지만 범죄와 테러, 군사,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정적인 정보·기술의 사용은 인류에게 대량살상무기와 같은 파괴적인 영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SCO는 성명에서 정보·기술을 악용한 위협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체제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인다. 정상들은 이날 정보보안을 강화하는 결의 외에 테러, 분리주의, 극단주의에 대한 공동대응 등 모두 10건의 문서에 서명했다.

정상들은 또 교육협력, SCO 실업가위원회 설립, SCO 은행 컨소시엄을 위한 행동강령 등에도 합의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공동기자회견에서 "SCO는 새로운 발전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상호신뢰와 이익, 평등,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 발전에 대한 추구 등을 포함하는 '상하이 정신'이 모두의 공통된 자산이며 SCO 발전을 이끌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SCO를 영향력 있는 경제, 정치, 무역기구로 변모시켜 주요 현안에서 '우월적인 강대국들'의 위협과 공격적인 간섭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CO는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국가발전의 필요에 의해 에너지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개발과 수송 등에서 협력강화를 위한 에너지장관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은 핵기술을 사용할 권리가 있지만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포함해 모든 국가들이 고도의 기술을 사용할 권리가 있지만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또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등 6개국이 우라늄 농축 중단의 대가로 제시한 인센티브를 이란이 논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세계 평화의 관점에서 행동하겠다고 말했으며 6국이 제시한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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