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을 떠나 서울로 가겠다고 밝힌 황대봉(77) 대아그룹 명예회장에게 재고를 촉구하는 포항지역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영우 포항상의회장과 이대공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강해중 포항문화원장 등 포항 상공·문화·시민단체 대표 등은 15일 황 명예회장을 방문, "출향 의사를 거두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토박이 원로기업인이 떠나는 도시에 누가 투자하겠느냐."며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고향에 머물러 달라."고 황 명예회장을 설득했다. 또 이석수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양용주 전 포항시의회 의장은 언론을 통해 황 명예회장이 포항에 기여한 '숨은 이야기'를 전하며 포항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한편 황대봉 명예회장은 15일 "이미 포항을 떠나기로 하고 신문을 통해 발표도 됐는데 어떻게 주저앉겠는가."라며 당초 입장을 고수했으나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혀 재고 여지도 남겼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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