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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빅3' 퇴임 후 행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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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오는 30일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퇴임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의 이른바 '빅3'의 퇴임 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박 전 대표는 한동안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면서 대권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다만 지방선거 중 피습 상처가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여서 대외 활동은 가능하면 삼갈 방침이다. 퇴임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고 아직 얼굴의 상처도 완전히 낫지 않았다. 당분간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방문을 앞둔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을 묻는 질문에도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일축했다. 따라서 외부 강연과 그동안 미뤄왔던 러시아, 유럽 등지로의 해외 순방도 당분간은 미뤄지게 됐다. 그는 다만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원회관과 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장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활동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박 전 대표와 달리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는 퇴임과 동시에 민생현장으로 달려가는 강행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퇴임 후 7월 한달여 동안은 특강과 지방을 도는 정책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7·26 재보궐선거 때는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지원유세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대중적 인기 때문에 이미 곳곳에서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8월 이후에는 아이슬랜드, 독일, 네덜란드 등지를 두세 달 일정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이 시장 측은 "해외 방문 때는 한 곳에 네댓 일 정도를 머물면서 세계적 산업과 연구메카 등지를 꼼꼼히 살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퇴임과 동시에 도보로 전국을 도는 민생 대장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7월부터 시작해 100여 일이 넘는 도보 대장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성과 인지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손 지사 측은 "이번 전국 투어를 통해 정치권과 국민의 간극을 직접 체험하고 국가의 미래 비전을 찾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대장정에 들어가면 손 지사 자신이 누구보다도 힘들겠지만 손학규식 정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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