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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실수는 없다"…응원만큼 질서도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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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800만 명의 붉은악마들에게 두번 실수는 없었다.

거리응원이 벌어진 19일 새벽 대구 월드컵경기장 광장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두류야구장 등지에서는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경우, 3t 가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이는 지난 13일 토고 전 때보다 3배 가량 많은 양. 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날인 18일 오후 9시부터 사람들이 몰려 들어 밤을 꼬박 새면서 쓰레기가 늘었지만 토고 전때보다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들도 크게 늘었다."고 달라진 시민의식을 전했다.

이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의무실에는 '질서응원' 덕분에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찾지 않았다.

대구 월드컵경기장 서편 광장에 배치된 경찰 관계자는 "토고 전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었음에도 쓰레기 양도 적었고 시민 대부분이 질서있게 귀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응원전을 펼친 이석(23·달서구 용산동) 씨는 "우리 쓰레기만 치우려다가 다른 시민들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고 동참했다."며 "경기 자체와 응원도 흥겨웠지만 뒷처리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응원객들은 나무 위에 올라가 위태로운 광경을 연출했고, 노점상이 차로와 인도를 점령, 응원객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대구시내 주요 응원장 일대에 4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와 범죄, 교통혼잡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사건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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